박성택 회장 "선고용 후투자, 선통과 후보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서 청년 일자리 창출 절박성 강조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9일 '취임 100일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올해 6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는데 12명을 뽑겠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박성택 회장이 9일 '취임 100일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그 자신 역시 중소기업인인 박 회장이 올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채용 인원 목표를 원래 계획의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박성택 회장은 올해 중기중앙회 중점 추진 과제로 '범중소기업계의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으뜸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박 회장은 벤처기업협회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등 13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와 함께 '청년 1+ 채용 운동'을 벌이고 있다.

청년 1+ 채용 운동은 국내 모든 중소기업이 청년을 1명씩 더 뽑아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자는 취지다.

박 회장은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기존 연평균 고용 창출 인원 10만 명에 더해 3만 개의 청년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기자간담회에서 박 회장은 "IMF 사태 때 온 국민이 동참한 '금 모으기 운동'처럼 중소기업 관련 모든 단체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의기투합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의 원칙은 '선고용 후투자'라고 박 회장은 전했다.

각 기업이 투자는 내년으로 미루더라도 먼저 올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박 회장은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을 자식처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중소기업계의 청년 일자리 3만 개 창출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고용 후투자의 연장선에서 박 회장은 국회에 '선통과 후보완'을 주문했다.

국회 관련 상임위에 계류 중인 일명 '크라우드펀딩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법안들을 조속하게 통과시켜 달라는 요청이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계의 청년 채용 운동은 관련 법 마련 등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법안이 다소 미비하더라도 일단 통과시킨 뒤 보완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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