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티 보이즈''는 지난 18일 열린 기자 시사회 이후 2차 추가 편집을 마치고 개봉 일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충무로의 기대주 하정우와 윤계상, 윤진서 등이 출연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비스티 보이즈''는 호스트 바와 호스트들의 생활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감독과 출연 배우들은 실제로 술을 마시며 촬영하고, 직접 호스트바에서 생활하고 체험하는 등 실감나는 대사와 연기를 위해 노력했다.
18일 기자 시사회에서 공개된 ''비스티 보이즈''는 이러한 노력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여성 관객들을 당황하게 만들 만한 몇몇 장면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능글맞고 뻔뻔한 호스트 바의 마담 격인 재현(하정우)이 여자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폭행을 가한다든지, 여성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아 에이스로 불리는 승우(윤계상)가 여자친구 지원(윤진서)과의 사랑에 집착하며 강제로 범하는 장면들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다소 거북하게 보여질 수도 있는 부분.
매끄러운 스토리 전개를 위해 추가 편집 작업을 거친 ''''비스티 보이즈'''' 제작진은 지원이 상반신을 노출한 채 혼자 앉아 담배를 물고 있는 장면을 삭제했고, 승우가 지원을 향한 격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방황하는 감정 신(sean)을 정리해 승우가 돌발 행동을 범하기까지의 러닝 시간을 줄였다.
이는 배우 하정우가 최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밝힌 내용. 하정우는 ''''윤종빈 감독 등 스태프, 배우들과 논의를 거친 후 윤진서씨의 상반신 노출 등 몇 장면을 기자 시사회 후 뺐다''''며 ''''배우들도 동의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비스티 보이즈'' 홍보사 관계자는 ''''기자 시사회 때 다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준 부분이 많아 2차 추가 편집을 하면서 몇 장면을 삭제했다''''며 ''''''''19세 이상 관람가''''로 개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