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찰력이 보건당국의 행정 활동을 보장하도록 적응태세를 강화했다"면서 "환자나 격리대상자가 없더라도 상황실 체제를 가동하면 언제든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지난 2일부터 현재까지 보건당국이 경찰에 위치정보 확인을 요청한 건수가 157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가 전날 메르스 관련 정보 공개 방침을 밝힌 뒤 하루 동안에만 위치정보 확인 요청이 119건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정부의 총력 대응 체제 방침에 따라 보건 행정 당국의 활동이 강화되고, 국민 관심이 커졌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가 격리를 거부해 경찰이 체포 등 강제 조치를 한 사례는 아직까지 집계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