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치료차 방문 교사, 이상없을때까지 제주행 금지"

'메르스' 제주도교육청, 교사 2명 ·학부모 1명 집중 모니터링

제주도교육청은 8일 오전 본청 별관회의실에서 '메르스 대응상황 보고 및 제2차 대책회의를 열고 예방과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지역에도 메르스 관찰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이 교사 2명과 학부모 1명 등 모두 3명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8일 오전 열린 '메르스 대응상황 보고 및 제2차 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도교육청은 우선 지난 2일 삼성서울병원에 자녀 치료차 올라간 도내 모 중학교 교사의 경우 이상유무 확인때 까지 제주에 내려오지 못하도록 했다.

해당 학교장에게는 대체 강사를 확보해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지시했다.


또, 지난달 30일 삼성서울병원에 치료차 다녀온 모고등학교 교사는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출근금지 조치 한 상태다.

이와 함께 지난 3일 자녀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 다녀온 모 초등학교 학부모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검진을 받도록 조치한 상황이다.

서울의 한 2차 감염 발생 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어머니를 간호하다 지난달 31일 귀가한 후 이상증세를 보여 자택에서 격리중이던 여고생은 정상으로 회복돼 8일부터 등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8일 관계 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책회의에서 유사 시 신속한 대응조치를 취하도록 당부하고 "진단관련 의료물품 구입에 따른 예비비를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현재는 주의단계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학여행, 체험학습 등 단체활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감염병위기경보단계 격상(경계)에 대비한 대책을 수립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휴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주의단계에서 휴업을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경보단계에 이르게 되면 휴교(휴업)기준에 따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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