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102구 5연투, 무적의 오승환"

오승환. (황진환 기자)
오승환(33, 한신 타이거즈)은 이번 주에만 102개의 공을 던졌다.

5경기 연속 등판. 2일 지바롯데 마린스전에서 만루 홈런 허용과 함께 패전의 멍에를 쓴 것을 만회하기 위한 역투였다. 이후 비로 취소된 5일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4경기에 모두 등판해 1승 3세이브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패전 이후 4이닝 2피안타, 탈삼진은 8개였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8일 "기회를 잡을 틈조차 주지 않는 무적의 오승환이 뒤에 있었다"면서 "언제나처럼 표정 변화가 없었다. 역전 만루 홈런 허용과 함께 시즌 첫 패배로 우려를 낳았지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오승환의 역투를 극찬했다.

한 주 동안 102개의 공을 던졌지만, 구위에 큰 영향은 없었다. 6~7일 연속 등판에서 삼진만 5개를 솎아내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17세이브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마무리 야마사키 야스아키(19세이브), 요미우리 자이언츠 마무리 사와무라 히로카즈(18세이브)에 이은 부문 3위다.


산케이스포츠는 "(연투의) 영향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면서 "지난 시즌 세이브왕이 제자리로 뛰어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연투가 처음은 아니다.

오승환은 지난해 7월2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부터 6경기 연속 등판 경험이 있고, 시즌 막판부터 포스트시즌까지는 12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정규리그 막판 5경기, 퍼스트 스테이지 2경기, 클라이맥스 시리즈 4경기, 일본시리즈 1경기에 연속 등판했다.

오승환도 "경기를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5경기 연속 등판해도 중간에 경기가 없었던 날이 있어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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