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메르스 조사단, 9일부터 한국서 활동 시작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조사단이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 상황과 관련해 오는 9일부터 우리 정부와 공동 조사에 나선다.


WHO 측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와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서태평양 WHO 지역본부, 한국 정부가 5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에 조사를 시작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합동조사단에 참가하는 전문가들은 늦어도 8일까지 한국에 도착해 9일부터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이 진두지휘하며 WHO 본부·서태평양 본부의 전염·바이러스·감염 예방 및 통제 전문가와 과거 중동에서 메르스 발병을 다뤘던 경험이 있는 공중보건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조사단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를 거점으로 오는 13일까지 메르스 최초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과 이후 감염 경로, 격리시설 등을 둘러보고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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