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상된 임금으로 협력사 직원 돕는다

SK하이닉스 이천본사
SK하이닉스는 노사가 협력해 임금인상의 일정액을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개선에 활용하는 ‘상생협력 임금공유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시도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노사간 2015년 임금협상을 타결하고 ‘임금 인상분의 20%를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개선 뿐만 아니라 안전ㆍ보건 환경 개선에 지원하는 상생협력 임금공유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직원들이 임금 인상분의 10%를 내면 회사가 같은 10%를 추가로 내는 방식으로 인상분의 20%를 지원하는 것이다.

그간 일부 기업들이 성과를 협력사와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는 있었지만 임금인상의 일정액을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다른 기업들의 임금 협상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노사간의 이번 결정은 타이밍이 중요한 반도체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업계 리더십을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와 함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모델까지 만들어 낸 의미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노동조합 김준수∙박태석 위원장은 “이번 타결로 SK하이닉스의 노사문화는 한 솥밥 한 식구 문화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 ‘상생협력 임금공유’와 ‘임금체계개편위원회’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노사관계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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