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무더워진 여름 날씨엔, 바라만 봐도 가슴 속 깊이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바다에 대한 열망이 강해진다. 우리나라보다도 무더운 여름 날씨를 갖고 있는 남아메리카의 사람들은 어떻게 여름을 보낼까. 남미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카리브해를 끼고 있다.
따라서 남미 사람들은 여름만 되면 에메랄드빛 카리브해를 따라 끝없이 펼쳐진 하얀 백사장과 야자수에 매달린 해먹에 누워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여유롭게 여름을 만끽한다.
카리브해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익히 알려진 멕시코 칸쿤이나 쿠바보다는 콜롬비아로 향하자. 콜롬비아의 북부는 카리브해 연안해 있다. 여름이면 옛 에스파냐 식민지로서 스페인을 닮아 있는 카르타헤나를 비롯해 다양한 휴양지로 콜롬비아 인들 뿐만 아니라 아메리카 대륙 곳곳에서 오는 이들로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그 중 로사리오 섬은 산호초로 이루어진 섬으로 남미 대륙에서 가장 중요한 해양 보호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에 자리한 로사리오 국립공원에는 돌고래 쇼나 스노클링, 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스노클링하면 산 안드레스 섬을 빼놓을 수 없다. 야자수 나무와 코코넛 나무로 뒤덮여 있으며 일곱 빛깔의 바다색을 나타내는 바다로 2012년 트립어드바이저가 선정한 '10대 명소'에 뽑히기도 했다.
산 안드레스에만 40여 군데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는데 어느 포인트로 가느냐에 따라 다양한 물고기와 산호초를 접할 수 있다. 98피트깊이까지 들여다보이는 수정처럼 맑은 물 덕분에 이곳에선 간단한 스노클링만으로도 뛰어난 수중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다.
섬 주변에도 조니 케이섬과 아쿠아리움과 같은 관광지도 있다. 아쿠아리움은 다양한 해양 생물종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개방형 해양 수족관이며 하루 중 지정된 시간에 쥐가오리와 함께 수영할 기회도 주어진다.
취재협조=중남미 전문여행사 오지투어(02-737-9808/www.oji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