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서도 메르스 '양성'…전국화 양상

3일 오전 서울 동호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할아버지·할머니 한마음 축제’ 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대전 메르스 환자 사망에 이어 전북 순창에서 70대 여성이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아 지역 사회 전염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5일 전라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순창에 사는 70대 여성이 4일 발열 증상을 보여 1차 검사를 벌인 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판정돼 가검물을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의뢰했다.


순창의 70대 여성은 메르스가 전파된 경기도 평택 모병원에서 지난달 14일부터 8일간 지병으로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여성의 30대 아들도 지난 3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21일 퇴원 뒤 자가격리 조치됐으나 22일 전북 순창 고향으로 귀가해 메르스 대응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전라북도 보건당국은 4일 도내 첫 메르스 양성 판정에 따라 70대 여성과 접촉했던 의료진과 주변인 등 63명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 체계에 들어갔다.

또, 이 여성이 거주하는 마을 주민 105명을 자가 격리하는 한편 14일 간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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