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남성호르몬 얘기 말한 적 있는 것 같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 선수가 도핑 검사와 관련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를 뜨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수영선수 박태환이 남성호르몬이 포함된 주사를 맞는다는 사실을 사전에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강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4일 열린 A병원 원장 김모씨의 2차 공판에서 김씨 측 변호인은 박태환의 검찰 진술조서를 제시했다.

검찰 진술조서에서 박태환은 '주사에 남성호르몬이 들어 있다고 한 적은 없나요'라는 질문에 "2014년 7월 전에 남성호르몬제라고 말한 적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박태환은 그동안 주사에 남성호르몬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고, 지난 1월 상해와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그러나 김씨 측은 첫 공판에서 "박태환의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아 처음 병원을 방문했을 때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과 성장호르몬을 수기로 적어 주면서 확인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번째 방문 때 박태환 측이 주사를 요청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금지약물인 네비도 주사를 놓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7월 세계반도핑기구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된 네비도의 부작용과 주의사항 등을 설명하지 않은 채 박태환에게 투약한 혐의로 지난 2월 불구속기소됐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3일 약물검사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8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박태환은 당초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훈련 일정을 등을 이유로 출석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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