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TF 구성해 관광객 감소·반한감정 확산 대응

중국 격리된 메르스 감염 의심 우리 국민 15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발생해 전염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여행객들이 검역소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외교부는 4일 메르스로 인한 관광객 감소와 반한감정 확산 등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나 반한감정 확산, 국가신인도 하락 등 여러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관계 실국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TF에는 외교부 내 관련 지역국을 비롯해 재외동포영사국, 국제기구국 등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국내 메르스 확산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들이 외국에서 퍼지는 것을 막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메르스 감염과 관련해 중국과 홍콩에 격리 중인 한국인은 메르스 감염 확진자로 중국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K 씨를 비롯해 모두 15명이라고 외교부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격리자는 K 씨와 K 씨가 중국에서 만난 4명, K 씨와 같은 항공기 탑승자 10명 등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에서의 우리 국민 격리는 우리 질병관리본부와 중국 위생당국이 직접 연락해 조치를 했다"며 "주 광저우 총영사관과 홍콩 총영사관에서 중국 당국에 한국인 격리자에 대한 적절한 처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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