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막내딸 장윤하 역의 애프터스쿨 유이는 3일 서올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저는 '갑'과 '을'이 공존하는 캐릭터다. 재벌가 딸이지만 '을'인 지이(임지연 분)를 만났을 때 잘 지낸다. '갑'과 '을'의 (불평등한) 관계를 부정하려고 하지만 또 '갑'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유이와 로맨스를 그려나갈 배우 성준은 어려운 가정에서 나고 자란 회사원 최준기 역을 맡았다. 그는 "'을'은 항상 상처받는 것 같다. 무의식 중에 짓밟혀 피해 의식도 생기는 것 같다"면서 "준기의 원동력은 '갑'이 되고 싶어 하는 '을'의 바람이다. 피해 의식 또한 내면에 짙게 깔려 있다"고 밝혔다.
이들과 입장이 반대인 제국의아이들 박형식-배우 임지연 커플도 있다.
제벌 3세 유창수 역의 박형식은 "준기를 가장 친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지만 재벌로 자랐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서열이라는 것이 있다. 준기와의 관계는 친구와 '갑'과 '을'의 경계선에서 왔다 갔다하게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평범한 백화점 직원 이지이 역의 임지연은 자신의 캐릭터를 '스스로를 갑이라고 생각하는 을'로 정의내렸다.
그는 "갑의 입장에서 사람들을 대하는 역할인 것 같다. 지이가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에게 제가 '을'이 아닌 '갑'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상류사회'는 두 남녀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춘 멜로 드라마다. 유이, 성준, 박형식, 임지연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일 첫 방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