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에 계급이 있나요? '상류사회' 4人의 '갑을' 이야기

[제작발표회 현장] '갑'과 '을'의 공존과 경계…복합적 '갑을' 관계 로맨스

배우 성준(왼쪽부터), 유이, 임지연, 박형식이 3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상류사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살아온 인생도, 조건도 다른 '갑을' 청춘들이 만났다.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의 네 남녀는 어떻게 이런 '갑을' 관계를 풀어 나갈까. '상류사회' 배우들이 답했다.

재벌가 막내딸 장윤하 역의 애프터스쿨 유이는 3일 서올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저는 '갑'과 '을'이 공존하는 캐릭터다. 재벌가 딸이지만 '을'인 지이(임지연 분)를 만났을 때 잘 지낸다. '갑'과 '을'의 (불평등한) 관계를 부정하려고 하지만 또 '갑'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유이와 로맨스를 그려나갈 배우 성준은 어려운 가정에서 나고 자란 회사원 최준기 역을 맡았다. 그는 "'을'은 항상 상처받는 것 같다. 무의식 중에 짓밟혀 피해 의식도 생기는 것 같다"면서 "준기의 원동력은 '갑'이 되고 싶어 하는 '을'의 바람이다. 피해 의식 또한 내면에 짙게 깔려 있다"고 밝혔다.

이들과 입장이 반대인 제국의아이들 박형식-배우 임지연 커플도 있다.

제벌 3세 유창수 역의 박형식은 "준기를 가장 친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지만 재벌로 자랐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서열이라는 것이 있다. 준기와의 관계는 친구와 '갑'과 '을'의 경계선에서 왔다 갔다하게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평범한 백화점 직원 이지이 역의 임지연은 자신의 캐릭터를 '스스로를 갑이라고 생각하는 을'로 정의내렸다.

그는 "갑의 입장에서 사람들을 대하는 역할인 것 같다. 지이가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에게 제가 '을'이 아닌 '갑'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상류사회'는 두 남녀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춘 멜로 드라마다. 유이, 성준, 박형식, 임지연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일 첫 방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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