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대전·세종·충남 54곳 휴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도 휴업에 들어가는 학교가 늘고 있다.

3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초등학교 8곳과 중학교 6곳, 재활학교 1곳 등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중학교 1곳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병원을 방문한 학생과 의료진 부모를 둔 학생 68에 대해 등교중지 조치했다.

충남에서는 경기도 근처인 천안과 아산 지역을 중심으로 휴업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천안 17곳, 아산 11곳, 금산 1곳 등 29곳이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가운데 유치원 1곳과 중학교 1곳은 학생의 가족이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와 접촉한 사례가 확인돼 휴업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학교는 감염 예방 차원에서 휴업을 결정했다.

호흡기 질환 등으로 병원을 찾았던 학생 4명은 집에서 2주간 격리하기로 했다.

세종시에서는 유치원 6곳과 초등학교 4곳 등 10곳이 휴업에 들어갔다.

이 밖에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20여개 학교들이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병원에 실습을 나갔다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된 대전 모 대학에서는 간호학과 3학년 학생에 대한 수업을 중단한데 이어 4일부터 재학생 4천500명 전원에 대해 조기 방학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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