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조사에서는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작은 개체(갓길이 3∼17㎝)가 제주도에서 약 150㎞ 떨어진 해역(이어도와 동중국해 2개 정점, 위도 30~32°N, 경도 124∼125°E)에서 1헥타르(ha)당 4개체가 출현했다.
이달 초 조사에서는 제주도 서남방(이어도 부근) 일부 해역에서 6∼130개체/1ha로 대량 출현했다.
현재 제주도 서남방 근해역에서 발견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약한 해류를 따라 이달 말쯤 우리나라 남해 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예상했다.
보름달물해파리도 지난 겨울 우리나라 연안에서 월동(越冬)함에 따라 올해는 남해 연안에서 다소 많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산과학원 해파리대책반은 전국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해수욕장(30여 개)을 중심으로 본격 피서철이 시작되기 전 이달 한 달 동안 독성해파리 출현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서영상 수산해양종합정보과장은 “우리나라 전 해역에 해파리 감시체계를 강화해 수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해수욕장에서 독성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