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전날 급성호흡기부전으로 숨진 S(58·여)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S씨는 첫번째 환자이자 '슈퍼 감염자'로 불리는 A(68)씨가 지난달 15~17일 머문 경기도 평택의 ②병원에 입원해있던 환자다.
복지부는 "S씨를 담당한 주치의가 '사망자의 기저질환이 면역력 약화 및 호흡기 질환의 발병과 관계가 있으며, 메르스 감염 후 임상 경과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여섯번째 확진 환자인 F(71)씨도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 결국 숨졌다. F씨 역시 ②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A씨와 접촉,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다.
그동안 우려됐던 '3차 감염자'도 처음 발생했다. 복지부는 ②병원에서 A씨와 접촉한 T(60)씨, U(40)씨, V(59·여)씨, W(39·여)씨 등 4명을 비롯해 16번째 환자인 P(40)씨와 접촉한 Y(73)씨와 Z(78)씨 등 모두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Y씨와 Z씨는 '2차 감염자'인 P씨가 지난달 28~30일 머물렀던 ⑨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들이어서, 첫 '3차 감염자'로 공식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