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 50대女 사망…평택서 '호흡곤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의심 환자가 숨진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1일 첫번째 환자 A(68)씨와 경기도 평택 ②병원에서 접촉한 적이 있는 의심환자 ⓐ(58·여)씨가 이날 오후 6시쯤 급성호흡부전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씨는 지난달 25일 평택 ②병원에서 갑자기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이송하다가, 화성 한 병원에 긴급 입원한 뒤 증상 발현 엿새만인 이날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씨가 이날 유전자 검사 진행 도중 숨졌다"며 "1차 검사 결과가 이날중 나오면, 재확인 작업을 거쳐 2일 오전중 최종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초 환자인 A씨가 지난달 15~17일 입원했던 ②병원에서는 지금까지 A씨로부터 감염된 17명의 확진 환자 가운데 15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②병원은 지난달 30일 자진 휴원해 사실상 폐쇄됐고, 이 병원에 있던 환자나 의료진 등 격리 대상자들은 전국 병원 곳곳에 이송됐다.

이날 현재 자가 또는 시설에 격리된 682명 가운데 ②병원에서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6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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