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5월 16일 군사쿠데타가 일어나던 당일 아침. 하태환 선생은 불길한 예감을 뒤로하고 평소와 같이 집을 나선다.
그리고 몇 달 동안 그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행방불명된 그를 애타게 찾는 여인의 이야기로 <1961>은 시작된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매카시즘에 의한 권력의 무시무시한 공포와 억울한 옥살이, 죽음의 기록들로 이어진다.
저자인 하태환 선생은 무려 7년 동안이나 지속된 옥고 속에서도 그 안에서 소박한 행복을 찾으려는 노력을 잊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은 정치적이거나 이념적이지 않고, ‘치열하게’ 따뜻하다.
조봉암, 김달호, 류근일, 윤길중, 이수병, 이종률, 심지어는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등장하며 역사적 인물들의 웃기고 울리는 이야기들이 책 안에 박제되어 있다.
특히 허태환 선생의 실제 기록은 문학 뿐 아니라 미술, 음악, 연극으로 재구성되었다.
<1961>은 허구와 실제 기록이 뒤섞여 있는 르포 형식의 소설이다. 소설과 더불어 책 속에는 해금연주가 안진성의 음악이 수록되었고, 그림작가 전윤나의 그림이 6종의 표지와 삽화로 수록되었다. 배우들이 생생한 음성으로 들려주는 오디오북도 수록되었다.
<1961>은 2015년 8월 이후 정식 연극으로도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