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2시 55분쯤 김해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갈 예정이던 에어부산 BX8115 항공기가 승객들을 태운 뒤 활주로로 향하던 중 계기판에 이상 신호가 나타나 계류장으로 돌아왔다.
되돌아온 항공기는 점검 결과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연료 충전 등 재출발을 위한 과정을 밟느라 1시간 30분가량 출발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항의하는 등 한때 소동이 빚어졌다.
승객들은 항공사 측으로부터 항공기가 되돌아온 이유도 듣지 못한 채 기내에 있다가 갑자기 기름 냄새가 나자 불안에 떨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부산 측은 "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기름 냄새가 나자 승객들이 항의한 것으로 파악했다"라며 "계기판 오류에 대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공항 국내선 가운데 항공기 결함으로 인한 결항·지연이 가장 많았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또다시 출발을 앞두고 문제를 일으키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