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 VS 기사 VS SNS…결혼을 대하는 ★들의 자세

바야흐로 결혼의 계절이다. 스타들의 결혼 소식이 연달아 들려오면서 연예계가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결혼을 대하는 자세는 제각기 다르다. 누군가는 철저하게 비밀로, 또 누군가는 SNS로 팬들과 소통한다.

배우 원빈과 이나영 커플부터 god 박준형까지, 각기 다른 스타들의 결혼법을 살펴봤다.

왼쪽부터 배우 이나영-원빈 커플과 배우 윤정희. (이든나인 제공, 자료사진)
◇ 극비형 : 내 결혼을 알리지 말라

세상 모르게 결혼식을 치른 이들이 있다. 바로 배우 원빈-이나영 커플과 윤정희 커플이다.

원빈과 이나영은 지난달 30일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식에는 가족들만 참석했으며, 가마솥에 국수를 끓여 조촐한 피로연을 가졌다. 결혼식이 얼마나 소박하게 이뤄졌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와중에도 보안은 엄중했다. 친한 지인에게 결혼 소식을 비밀에 부쳤고, 결혼식 장소에도 보안 요원을 배치해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차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정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일반인 신랑과 결혼식을 올렸다. 여섯 살 연상의 남편과 윤정희는 교제 8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마찬가지로 가족들만이 참여한 결혼식이었고, 윤정희의 조용한 성격에 맞게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위부터 배우 안재욱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혜영. (박종민 기자, 방송 캡처)
◇ 기사형 : 결혼도 공개적으로

공개적으로 결혼에 임하는 이들도 있다.

배우 안재욱-뮤지컬 배우 최현주 커플,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혜영-바른전자 김태섭 대표 커플은 자신들의 결혼 이야기를 숨기지 않았다.

1일 진행되는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지지만 안재욱은 식전 기자회견을 가진다.


이날 오전 안재욱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12시간 후면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마냥 좋은 것도, 마냥 착잡한 것도 아닌 복잡한 감정"이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또 "제가 지금 이것 저것 따질 나이가 아니니 쑥스럽지만 첫날밤부터 (아이를 가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2세를 빨리 안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세 번째 결혼인 김혜영은 예비남편인 김 대표 측을 통해 당당하게 결혼 사실을 밝혔다.

종합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혜영과 김태섭 대표가 6월 결혼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이달 중 제주도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한다.

김혜영은 평양연극영화대 출신의 귀순 가수로, 지난 1998년 가족과 함께 탈북해 한국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했다. 짝인 김 대표는 30여년 간 정보통신기술 업계에 종사한 IT 전문가다.

김혜영은 2002년 군의관과 결혼해 3년 만인 2005년 이혼했고, 이후 2009년 동료 배우 김성태와 재혼했지만 2012년 다시 이혼했다.

god 박준형.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 SNS형 : 팬들에게 먼저 알리기

god 박준형은 지난달 결혼 기사가 나자마자 팬들에게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SNS에서 결혼설을 인정하며, '팬 여러분께 먼저 알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1일, 박준형은 다시 한번 SNS를 통해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결혼식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기쁘기도, 설레기도, 떨리기도 한다. 하지만 하느님의 축복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여러분들의 많은 축복 덕분에 기운이 나고, 감사하다. 자신감이 생기긴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god 활동을 걱정하는 팬들에게는 "저 그렇게 치사한 사람 아닌 것, 잘 아시지 않느냐.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이유도 다 여러분 덕분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대에 서있을 때, 단 한 명이라도 저를 믿고 응원하는 분이 있다면 그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말 명심하겠다. 결혼 한다고 해서 god '쭈니오빠'를 잃거나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시작이라는 것, 더 큰 가족이 돼서 출발한다는 것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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