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설화' 만남 '판타지 호러' 탄생…영화 '손님'

한국 민간신앙 '손'·독일 '피리 부는 사나이' 모티브…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등 주연

영화 '손님'에서 주연을 맡은 류승룡(사진=유비유필름 제공)


영화 '손님'의 한 장면(사진=유비유필름 제공)
오는 7월 개봉하는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 주연의 판타지 호러 '손님'(감독 김광태, 제작 ㈜유비유필름)은 우리네 민간신앙 '손'과 독일의 민간전설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

영화 손님의 배경은 1950년대 한국전쟁 휴전 직후 외부로부터 고립된,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마을이다. 이곳에 들어선 떠돌이 악사 우룡(류승룡)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불길한 존재이자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앞서 공개된 손님의 예고편을 보면 이러한 내용을 어렵지 않게 엿볼 수 있다.

환하고 익살맞은 표정의 악사에서 밤의 숲을 가르며 음산한 피리 소리와 함께 다가오는 공포의 전령으로 변하는 우룡 역의 류승역, 차가운 은발로 음산한 미소와 냉정한 독기를 오가는 촌장으로 분한 이성민, 무심한 듯 손님을 바라보며 칼날을 세우는 촌장 아들 남수 역의 이준, 무엇을 보고 놀란 것인지 비명을 지르는 미숙 역의 천우희 등을 통해서다.

속을 알 수 없는 의뭉스러운 미소로 손님을 맞이한 촌장, 아이를 덮치는 쥐떼, 그리고 칼끝을 고쳐 잡는 촌장의 아들은 이 산골 마을이 평온한 겉모습과 달리 예사롭지 않은 비밀을 가진 곳임을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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