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메르스 감염에 대한 초기 대응 실패로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보건당국의 허술한 대응으로 국민 불안이 심각하다"면서 "책임의 엄중함을 뒤로하고 모두 힘을 합쳐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날 충북 오송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한 문 대표는 인력, 예산, 장비 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2차, 3차 감염자들이 추가로 나오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고 3차 감염 등의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대응책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표는 소득불평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패로 일자리가 갈수록 줄고, 나쁜 일자리가 늘어난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에서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를 줄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늘리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비정규 절반이 혜택을 받는다"며 "자영업자 대책과 함께 강구하면 선순환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