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5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우리나라가 해외에 갚아야 할 빚은 4천189억달러로 지난해말보다 65억달러 감소했다.
이 가운데 단기외채는 1천128억달러로 26.9%를 차지했다. 지난해말(27.1%)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단기외채 비중은 경상수지·외환보유액과 함께 국가의 대외지급능력을 측정하는 3대 지표로 그만큼 외환건전성이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이 확실시 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응능력이 커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단기외채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9월 말 51.9%까지 높아졌다가 2013년 20%대로 떨어졌다.
단기외채 비중이 낮아지면서 단기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작년말 31.7%에서 31.1%로 떨어져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3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6천818억달러로 작년말(6천789억달러)보다 28억달러 증가했다.
대외투자 잔액은 1조1천41억달러로 작년말 대비 239억 달러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투자 잔액은 국내주식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1조236억달러를 기록해 작년말 대비 253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차감한 순국제투자 잔액은 805억달러로 작년말보다 14억 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