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두 배우의 소속사 이든나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이나영 씨와 원빈 씨가 2015년 5월 30일 평생을 함께 할 연을 맺었다"며 "결혼식은 가족들의 축복 속에 원빈 씨의 고향 들판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이어 "강원도의 이름 없는 밀밭 작은 오솔길에서 평생을 함께 할 사람과의 첫 발을 내딛었다"며 "결혼식이 끝난 후에는 5월의 초원 위에 가마솥을 걸고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국수를 나누어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든나인 측은 "오월의 청명한 하늘 아래 푸른 밀밭을 걸어나온 두 사람은 평생을 묵묵히 지켜봐 주신 양가 부모님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서약을 나눈 후 이제 하나가 됐다"며 "태어나고 자란 그 땅 위에 뿌리내린 경건한 약속을 기억하며 삶의 고비가 찾아와도 쉬이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나무처럼 한결같이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혼식은 원빈 이나영의 가족만 참석한 채 이뤄졌다.
이든나인 측은 "시작을 축복받고 싶은 감사한 분들이 많았지만 가족들의 희망에 따라 이나영, 원빈 씨의 가족분들만 함께 했다"며 "이들의 성장과 삶의 순간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 봤고 누구보다 간절히 행복을 빌어 줄 가족들 앞에서 경건하게 결혼서약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든나인에 따르면 원빈과 이나영은 서울 방배동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며, 신혼여행은 각자 일정이 마무리 될 때쯤 다녀올 예정이다.
자녀 계획에 대해 이든나인 측은 "두 사람 모두 귀여운 아이들이 함께하는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있다"며 "결혼 이후엔 되도록이면 빨리 2세 소식을 기다리겠지만 그건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배우 활동에 대해서는 "지난 몇 달간 인륜지대사라는 결혼을 결정하고 조용히 식을 준비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이제 각자 배우라는 자리로 돌아가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