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입원 병원 의료진 격리…환자들 불편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환자가 입원했던 경기도 평택의 A병원의 의료진이 대거 격리됨에 따라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9일 이 병원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첫 메르스 환자 B(68)씨가 입원했던 이 병원의 간호사 27명과 의사 4명에 대해 자가격리 지사가 내려진 상태다.

B씨와 같은 병실을 쓰지 않았음에도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격리대상이 확대된 것.


이 환자는 외래진료를 기다리다가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병원에 입원해 있던 50~60명의 환자들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조기 귀가조치가 이뤄졌다.

병원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지시로 어제 오후 갑자기 입원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게 됐다"며 "사실상 외래진료를 제외한 병동, 응급실, 중환자실 간호사 전원이 격리돼 환자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의 간호사 1명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회복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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