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28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네이버 데이터 센터와 강원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청년 고용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60세 정년이 의무화 되면 수년간 청년들에게 고용절벽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개혁 없이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청년 고용절벽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정년 연장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임금피크제를 통해 절감된 재원을 청년 신규채용에 쓰는 경우 재정지원을 하는 등 세대 상생을 유도하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또 단기간 청년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인력수급 애로 사항을 해소하는 한편, 각 부처의 청년 일자리 사업도 전면 재점검해 고용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아울러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한 대학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앨빈 토플러의 저서를 인용해 "시속 100마일로 달리는 기업에 취업하려는 학생들을 시속 10마일로 움직이는 학교시스템이 제대로 양성해내기는 어렵다"며 "전공별 정원조정이나 교과과정 편성 등에서 먼저 빠르게 움직이는 대학이 학생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