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블래터 '뇌물' 관련 없다, 회장 선거 예정대로"

기자회견서 밝혀…"러시아, 카타르 월드컵도 예정대로 열릴 것"

국제축구연맹(FIFA)은 제프 블래터(79) 현 회장이 미국과 스위스 당국이 수사 중인 'FIFA 뇌물 의혹'에 연루돼 있지 않으며, 차기 회장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FIFA는 이날 스위스 수사당국이 FIFA 고위 간부 6명을 체포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블래터 회장과 제롬 발케 사무총장은 2018년 및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과 관련한 조사에 관여돼 있지 않다"고 발표했다.

월터 디 그레고리오 대변인은 "회장과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없으며, 스위스 당국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기 회장 선거는 오는 29일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라며 FIFA의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회장 선거를 연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고리오 대변인은 또 "2018년과 2022년 월드컵은 예정대로 각각 러시아와 카타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법무부는 이날 오전 1990년대 이후 20년간 FIFA의 뇌물 의혹에 대해 스위스 수사당국의 협조를 받아 FIFA 부회장 등 고위 간부 6명을 체포했다.

스위스 당국 역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의 비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이날 기습적으로 FIFA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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