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후 처음으로 제주를 공식 방문한 강 청장은 27일 오전 제주지방경찰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제주청 외사과 신설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지난해 제주 관광객이 1,300만명을 넘었고 외국 관광객도 급증한 만큼 제주청에 외사과를 두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청장은 이어 단순히 조직만 신설하기 보다는 인력도 함께 늘려서 실질적인 외사활동이 이뤄지도록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하겠다며 최근 행정자치부에 외사과 신설 요구를 했다는 점도 밝혔다.
이와 함께 강 청장은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제주지역 특성상 광역수사대 필요성도 절감하고 있다며 외사과와 더불어 광역수사대 신설도 함께 요구했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청 차장제 신설에 대해 강 청장은 강한 추진의지를 보였다.
강 청장은 제주의 경우 관광치안뿐만 아니라 안보치안까지 담당하는 특수지역이다며 전국 4군데 지방청의 요구가 있지만 제주청 차장제 신설을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약속했다.
다른 지방청의 경우 차장이나 부장을 1명 더 달라는 요구지만 제주는 조직에 없는 차장제를 신설해 달라는 요구인 만큼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전국 16개 지방청가운데 경무관급 이상의 차장이나 부장이 없는 유일한 곳이다.
제주자치경찰단과의 업무 분담과 관련해 강 청장은 치안사각 지대가 없도록 동등한 입장에서 업무협조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현장 경찰과의 간담회, 특강에 이어 제주해앙경비단과 남문지구대 방문 등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이날 오후 제주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