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공군 측에 따르면 김병만은 지난 26일 공군 일선부대 장병들과 직접 만남의 시간을 갖고 공군의 대표 훈련들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병만은 이날 제17전투비행단 장병들 앞에서 ‘도전과 열정’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진행했다. 김병만은 고난과 도전의 연속이었던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특유의 위트있는 언변으로 풀어내며 장병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강연 후 김병만은 공군사관학교 내에 세워진 ‘영원한 빛’ 추모비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은 지난 2010년 6.25전쟁 때부터 조국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순직한 조종사들을 기리기 위해 ‘공군 창군 60주년’을 맞아 설립된 추모비다.
김병만은 “가끔 항공기 사고로 인해 순직한 조종사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그 수가 이렇게 많았다니 미처 몰랐다”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모든 순직 조종사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순직 조종사 추모를 마친 김병만은 비행환경 적응훈련에 임했다. 본인 몸무게의 6배 상태를 20초 동안 의식상실 없이 버텨내야 하는 항공기탑승과정이다.
어렵게 훈련을 통과한 김병만은 “이 정도로 힘들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그동안 TV나 에어쇼를 통해 푸른 하늘에서 멋진 기동을 선보이는 전투기들이 그저 멋있게만 보였는데, 좁은 콕핏(Cockpit) 안에서 조종사들은 이보다 더한 사투를 벌인다고 생각하니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병만은 27일 제6탐색구조비행전대에서 ‘낙하산 강하훈련’에 임한다. 또 향후 각종 행사에 참석해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