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다음 목표는 시리아 '혁명 수도' 홈스"

시리아 고대유적 도시 팔미라를 점령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다음 목표로 '혁명의 수도'로 불리는 중부 도시 홈스를 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26일(현지시간) IS가 이라크 라마디에서 수도 바그다드 외곽의 합바니야로 진격하기보다 시리아 팔미라 서쪽의 홈스로 전선을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하레츠는 IS가 경제권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세금을 징수하거나 인질 몸값을 받을 수 있는 도시 지역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레츠는 또 IS가 시리아에서 다른 반군들이 정부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교전 중인 것을 이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라크보다 시리아에서 점령지를 확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IS가 지난 20일 점령한 팔미라는 동부 데이르에조르와 서부의 홈스, 수도 다마스쿠스를 연결한 고속도로 가운데 있다.

독일의 중동전문가 미하엘 뤼더스도 지난 21일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관점으로 보면 IS의 다음 목표는 홈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팔미라는 홈스에서 150㎞에 불과하다"며 "홈스는 시리아의 동-서 도로와 남-북 도로가 모두 거쳐 가는 주요 도시이며 팔미라에서 홈스까지 유전과 가스전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3대 도시였던 홈스는 2011년 3월 내전이 촉발된 이후 가장 먼저 반군이 장악한 도시라는 점에서 '혁명의 수도'라고 불렸다. 그러나 반군은 지난해 5월 정부군의 보급로 차단을 견디지 못해 휴전에 합의하고서 홈스에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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