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통은 24일 밤부터 라마디에 포사격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은 IS의 추가 병력이 유입되는 길목을 막기 위해 라마디 북쪽 사막지대에서 펼쳐졌다.
동시에 북부 정유도시 바이지도 공격해 IS의 전력을 분산시키는 양동작전도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국영 TV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는 이라크 정부군과 수니파 민병대, 이란이 직접 지휘하는 시아파 민병대까지 동원됐다.
종파분쟁이 우려돼 수니파가 다수 거주하는 라마디에서 군사작전이 배제됐던 시아파 민병대는 라마디 인근에 2만여명이나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시드 알샤비 시아파 민병대 아메드 알 아사디 대변인은 이번 작전의 이름은 '라베이크 야 후세인'(Labeyk Ya Hussein)이라고 밝혔다. 이는 'We are at your service(무엇이든 분부만 내려주십시오)라고 해석된다.
이에 맞서 IS도 라마디를 수호하기 위해 병력을 집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투는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 3월 이라크 정부가 티크리트를 탈환하는 데만 한 달이 소요됐던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티크리트보다 인구도 많고 큰 라마디의 탈환 작전에는 난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IS는 라마디를 지난 17일 장악했다. 라마디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11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차로 약 1시간 10분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수도 바그다드 지척까지 IS가 진격해온 것이다.
이에 시아파 성향의 이라크 정부는 수니파가 다수인 안바르주에 무기를 지원하고, 종파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아파 민병대를 배치하는 등 라마디 탈환작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