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크 감독을 지켜라!” 스완지의 지상과제

부임 첫해부터 클럽 역사상 최고의 한해 이끈 주인공

그 어떤 선수의 영입보다 중요한 감독과 재계약이다.

2013~2014시즌 후반으로 돌입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그의 빈자리를 대신한 이는 지도자 경력이 없었던 베테랑 수비수 개리 몽크.


1995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몽크는 2004년 당시 4부리그인 리그2에서 경기하는 스완지로 이적해 꼬박 10시즌을 활약했다. 몽크가 입단한 2004~2005시즌 스완지는 3부리그(리그1)로 승격했고, 3시즌 만에 다시 2부리그(챔피언십)으로 올라섰다. 챔피언십에서도 3년을 지낸 스완지는 2011~2012시즌 최상위리그인 프리미어리그까지 올라섰다. 말 그대로 몽크는 최근 10년간 극적인 성장을 했던 스완지의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스완지의 휴 젠킨스 회장은 라우드럽 감독을 대신할 지도자로 은퇴가 임박한 수비수 몽크를 선임했고, 강등 위기에서 팀을 구한 ‘초보 감독’ 몽크는 라우드럽 감독과 갈등 끝에 선덜랜드로 임대됐던 미드필더 기성용과 재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빠르게 팀을 안정시키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3년의 계약을 맞고 스완지의 정식 감독이 된 첫해. 몽크 감독은 스완지가 창단한 1912년 이래로 최고의 성적을 이끌었다. 16승8무14패, 승점56으로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 전체 20개 클럽 가운데 8위에 올랐다.

감독 생활의 첫해부터 기대 이상의 지도력을 선보인 덕분에 몽크 감독은 스완지보다 규모가 큰 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시즌 종료와 함께 샘 앨러다이스 감독과 결별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젠킨스 회장은 몽크 감독과 재계약에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몽크 감독 역시 “감독으로 스완지를 이끄는 것이 매우 만족스럽다”며 강한 충성심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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