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 최진영의 모친 정옥숙 씨의 바람대로 환희와 준희가 예쁘고 의젓한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
2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마지막 예고편에는 '진실이 엄마 II 환희와 준희는 사춘기' 방송분이 일부 공개됐다.
환희는 2년 전 할머니가 원하는 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제주도의 국제 중학교에 입학했다. 이젠 수염도 제법 거뭇거뭇 자란 훈남중학생이다.
하지만 환희는 얼마 전부터 입을 꾹 닫아버렸다. 사춘기가 찾아와 요즘 모든 것이 귀찮기만 하다.
환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춘기라고, 친구들도 똑같이 이런다고 설명해 드려도 할머니는 늘 걱정만 하시니 답답하다"며 "가끔씩 할머니가 계속 똑같은 걸 물어보시니까 짜증 날 때도 있고 귀찮을 때도 있다. 요즘은 별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키 165cm를 훌쩍 넘어선 동생 준희도 이젠 어엿한 숙녀티가 난다. 열세 살 준희는 첫사랑을 시작했다.
준희는 "할머니 마음 잘 알죠. 제가 좋은 학교 가서 좋은 남자 만나서 좋은 대학 가고. 그런 건 할머니 바람이겠죠. 그런데 저한테는 공부가 너무 버겁다고 해야 되나? 그런 느낌"이라며 해맑게 웃었다.
정옥숙 씨는 "정말 훌륭하게 잘 성장해야 된다고 항상 아이들에게 이야기한다. 내가 그때까지 건강하게 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냥 내가 떠나는 날까지 정말 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환희와 준희의 사춘기 모습을 그린 '휴먼다큐 사랑 2015'는 6월 1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