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의 경제정책 심화과정 참석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희망스크럼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것과 관련해 "하나의 새로운 기구를 만든 것처럼 보여져서 (안 전 대표가)유보를 하신 것이다. 희망 스크럼은 새로운 기구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희망 스크럼'에 대해 당 내에 혁신기구와 최고위원회가 있는 상황에서 희망 스크럼의 역할이 불분명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문 대표는 "우리 당에는 기본적으로 당내의 차기 대선 주자로 불리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분들이 여러 분 있다. 이런 분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희망을 키워 나가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망스크럼이) 새로운 정치라고 표현하든, 혁신이라고 표현하든 그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며 안 전 대표 등 대선주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했다.
문 대표는 또 "혁신, 희망 스크럼이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희망을 만들어 나가자는 차원에서 표현을 한 것이고 별도의 새로운 룰을 만들자는 것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희망스크럼의 시작을 안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저 이렇게 함께 수시로 모여 혁신에 대해 의견을 나눠가자는 것부터 시작하자는 것"이라며 "여기에 안 전 대표도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 혁신기구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호남·486 의원 물갈이론에 관한 언론 보도에 대해 "혁신위원회가 아직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고 김상곤 전 교육감이 혁신위원장의 자격으로 말씀을 직접 하신 건 아니지 않나"고 반문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