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공부를 잘하라'고 말하기 전에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이다. 누구나 무엇을 하든 그 일에 대한 어떤 동기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땀샘 최진수의 초등 수업 백과>는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공부 잘 하는 방법'은 아주 쉽다. 모르는 것에 대해 알고 싶다는 호기심을 갖는 것,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내는 것, 이런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교사가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모른다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밝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또한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에 의문을 품고 계속 궁금하게 생각하면서 질문하고 따져보는 것을 즐기도록 끊임없이 아이들 마음을 북돋워야 한다.
공식과 정답을 알려주고 외우라고 하는 것은 공부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없애 버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에서 20여 년간 아이들을 가르쳐온 저자가 수업에 대해서 기록하고 연구하고 실천하며 쌓아온 경험을 담고 있다.
아이들의 학습동기,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방법, 칠판과 공책을 사용하는 방법, 모둠 활동, 교과별 수업, 조사와 발표 등 초등학교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칠 때 알아야 할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저자 최진수 선생님은 땀샘학급운영(http://chamdali.edumoa.com) 누리집을 운영하고 땀샘학급살이이야기(http://ddamssam.tistory.com) 블로그에 수업 일기를 꾸준히 담아가면서 여러 선생님과 함께 나누며 실천하고 있다. 현재는 경상남도교육청 장학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