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사고 SBS 측 "책임 통감…노 대통령께 사과"

아직 경위 파악 안돼…"책임 있는 조치 취할 것"

SBS '8시 뉴스'가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배경음악 사용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8시 뉴스'는 지난 24일 '관광버스에서 술 마시고 춤판…처벌은 기사만'이라는 제목으로 관광버스 안에서 이뤄지는 승객들의 음주가무 실태와 함께 이에 대한 책임을 기사에게만 물리는 현행 법규의 문제점을 보도했다.

그런데 버스 안에서 춤추는 승객들의 모습을 담은 약 5초 동안의 영상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로 '일베' 측이 합성해 만든 음악이 사용된 것.


특히 이날은 노 전 대통령의 기일(23일) 바로 다음 날이라 파장이 더욱 컸다.

논란이 불거지자 SBS 측은 25일 공식 사과문을 공지해 "해당 영상은 즉시 삭제하고 노무현 재단 측에는 즉시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방송되지 말아야 할 영상 효과음이 어떤 이유로든 전파를 타게 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아직 이 같은 음악이 방송을 타게 된 경위는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SBS 측은 "경위를 신속히 파악한 뒤,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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