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숙고할 시간 달라"… 24일 확답할 듯

혁신위원장 발표 또 지연… 당 안팎 피로감 쌓여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자료사진)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22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기구 위원장직 제안을 받고 "좀 더 숙고하고 주변과 상황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유보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김 전 교육감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오후 10시30분부터 2시간에 걸쳐 가진 문재인 대표와 심야회동에 이어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1시간 동안 문 대표와 잇따라 만났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김 전 교육감이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24일까지 답변을 줄 것으로 새정치연합은 예상하고 있다.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김상곤 전 교육감께서 혁신위원장을 맡아주시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결국 지금은 김상곤 전 교육감께서 확답을 주시는 시간만 남아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이번주 안에 혁신위원장 인선과 혁신기구 구성을 가급적 마무리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일정에는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김 전 교육감도) 빨리 뭔가 답변을 주셔야 한다는 상황은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추천한 김 전 교육감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신당 창당을 추진할 당시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2009년 교육감 선거에서 적극 지원하는 등 관계가 돈독하다.

특히 광주 출신이어서 4·29재보궐선거에서 확인한 호남 민심을 추스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하지만 김 전 교육감 영입마저 예상밖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혁신기구를 놓고 당 안팎의 피로감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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