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는 값이 시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 확대

부동산 자료사진
봄 이사철이 지났지만, 전세가격의 상승폭은 커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8% 상승해 지난주(0.2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사 성수기가 마무리됐지만 월세, 반전세로의 매물 전환으로 인해 전세매물이 여전히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어 높은 가격에 매물이 출시돼도 부르는 값이 곧 시세가 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0.09% 상승했다. 매매도 물건이 많지 않은 가운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매물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올리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부동산114는 밝혔다.


재건축아파트는 개포주공1단지, 가락시영 등 사업진척이 상대적으로 빠르고 사업추진 일정이 잡혀 있는 단지 위주로 0.15%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매매로 발길을 돌리는 전세입자가 꾸준해 0.02%, 0.04%씩 올랐다.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저금리를 활용한 매입 등 매수세 확산으로 인해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 차이와 매물 회수 등에 따른 매물 부족으로 인해 거래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당분간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중심으로 매매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이 오른 단지의 추격매수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서울 전세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비수기에 들어서며 수요가 증가하진 않겠지만 전세 매물 품귀로 인해 전셋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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