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 회장단, 오늘 북측과 임금 관련 협의

개성공단 입주업체에서 근무하는 북측 근로자들 (사진=통일부)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이 22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북측과 논란을 빚고 있는 북한 근로자들의 4월분 임금 지급 방안을 협의한다.

정기섭 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 10여명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을 방문해 박철수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협회 회장단은 지난 15일 개성공단에서 박 부총국장을 만나 종전 최저임금 70.35달러 기준으로 임금을 납부하고 차액과 그에 따른 연체료는 남북 협의결과에 따라 협회가 책임지고 소급 처리하기로 한데 따른 후속 협의를 하게 된다.


그러나 북한 조평통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0일 홍용표 통일부장관의 개성공단 관련 발언을 비난하면서 새로운 노동규정을 끝까지 시행해 나갈 우리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지난 17일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 면담에서 '북측의 부당한 행태'니 '기업차원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느니 하면서 북측을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남조선이 3월분 노임을 자률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지 못하도록 압박하더니 4월분로임부터는 그 어느 나라 경제특구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공탁이라는 해괴한 놀음까지 벌려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개성공단 노동 규정을 일방적으로 개정해 북측 근로자의 월 최저임금을 3월부터 70.35달러에서 74달러로 인상한다고 우리 측에 통보한 뒤 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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