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치 총리는 일부 국가들이 EU의 국가별 난민 수용 쿼터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지중해 해저에서 500-600구의 시신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난민선을 건져 올릴 것"이라며 "전 세계는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봐야 하며 특히 이를 못 본 척하는 사람들이 이를 지켜보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탈리아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렌치 총리는 또 "유럽은 그냥 `눈으로 안보면 그만'이라고 말할 처지가 아니다"라면서 "약 1천500만에서 2천만 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난민선 인양 비용을 EU가 계산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탈리아가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U는 지중해 난민을 28개 회원국이 분산해 수용하는 대책안을 마련했지만, 프랑스·스페인 등 10개 국가가 난민 쿼터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