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이어 서울도…J리그에 기선 제압당해

감바 오사카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에 이어 FC서울도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첫 경기에서 일본 J리그 팀에게 패배를 당했다.

서울은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에 1-3으로 졌다.

서울은 후반 17분 감바 오사카의 간판 공격수 우사미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11분 뒤 요네쿠라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우사미는 후반 40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감바 오사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윤주태의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이로써 서울은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최소 3골을 넣고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탈락을 면하는 처지가 됐다.

지난 시즌 J리그 4관왕 감바 오사카는 반드시 이겨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성남FC에 2-1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를 차지한 팀이다.

서울로서는 전반 35분 먼저 골을 넣을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차두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받은 고명진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 견제가 없는 좋은 기회였지만 공은 골대 바깥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결국 서울은 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로써 16강에서 벌어진 두 차례 한일전에서 K리그 팀들이 모두 패했다. 서울의 라이벌 수원은 지난 19일 가시와 레이솔과의 홈 1차전에서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한 염기훈과 정대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2-3 역전패를 당했다.

K리그를 대표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4개 팀 모두 16강에 진출한 반면 J리그에서는 감바 오사카와 가시와 두 팀만이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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