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홍 지사 등 2명에 대해 불구속 기소할 것 같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며 "명백히 편파적인 검찰의 조치"라고 꼬집었다. 자당 의원에 대해선 횡령 혐의 수사 중인 피의자를 증인으로 활용해 구속 기소했던 검찰이 정치적으로 불공평한 '여당 출신 인사 봐주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편파 수사' 대책에 대해 "당이 발의한 특검법을 반드시 이른 시일 내에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별도의 특검을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홍 지사가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자금 1억 2,000만원의 출처로 거론한 상임위원장 특수활동비를 문제삼았다.
이 원내대표 "홍 지사가 특수활동비를 모아 거액을 사적으로 썼다고 밝혔다"며 "그것으로 인해 국회를 보는 국민의 눈이 차가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윤석 의원을 단장으로, 국회 특수활동비 전체를 점검하고 투명성을 제고하는 제도개선대책단을 발족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제가 되는 국회 활동비는 84억원이고, '묻지마 예산'인 정부의 2015년 특수활동비는 8,811억원"이라며 "정부의 예산 편성 지침에 맞게 집행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국회 특수활동비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기밀 유지'를 핑계로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기 때문에 국회가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업무추진비로 전환하는 노력을 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