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19일 서울 그랑서울에서 OLED사업부장인 여상덕 사장이 주관하는 올레드 사업 전략 소개 행사를 갖고 국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올레드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상덕 사장은 "IPS패널과 구리배선 등 남들이 가지 않은 차별화된 기술로 가치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해온 저력이 올레드로 이어져 세계시장을 제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사장은 또 "올레드 개발과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은 물론 장비, 재료, 부품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올레드는 전·후방 산업군을 육성해 세계 시장을 제패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올레드는 기존 LCD(액정표시장치)가 결코 구현할 수 없는 무한대의 명암비를 자랑하며 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백라이트가 필요 없고 초박형 구현이 가능하다.
따라서 투명, 플렉시블, 롤러블 등 미래 제품 구현에 최적의 디스플레이라고 LG디스플레이측은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새로운 제품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한 500R 커브드 TV, 벽지처럼 얇고 가벼워 벽에 바로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월페이퍼 TV 등을 처음 선보였다.
♢ 올레드 5년간 152조 효과 가져온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산업이 올해부터 2019년까지 향후 5년간 1383억 달러(약 152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1만3250명의 신규인력 고용창출 효과와 10조7000억원의 투자유발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올레드는 국내 기업들이 소형은 물론 대형 TV에 이르기까지 세계최초로 상용화를 주도해 국내 소재, 부품 업체들의 수혜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여 사장은 "대형 올레드 TV는 10% 개선이 아닌 10배 혁신의 목표를 세우고 도전한 문샷싱킹(Moonshot Thinking)의 결과"라며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산업을 일구고 세계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길은 자부심과 사명감 없이는 불가능한 선구자의 길"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60만대, 내년 150만대의 올레드 TV를 판매하고 77, 65, 55인치의 UHD 해상도 제품에 이어 초대형 제품 개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의료용과 방송용과 같은 특수용과 사이니지와 같은 상업용 분야 제품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최초로 올레드 소자를 발견하고 발광구조를 발명해 '올레드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칭 탕 미국 로체스터 대학과 홍콩 과학기술대학 교수가 초청돼 연설에서 "올레드는 향후 5~10년 내에 LCD를 넘어서 전 방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