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 통화·문자 무제한…20일부터 반영

"음성통화 다량 사용자부터 대용량 데이터 사용자까지 모든 고객 잡겠다"

이동통신 3사가 모두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가입자 쟁탈전에 돌입했다.

데이터중심요금제 시장에 가장 늦게 합류한 SK텔레콤은 "업계 최초로 월 2만 99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이용하면서 데이터 사용량을 선택할 수 있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유무선 무제한 통화가 가능했던 기존 요금제는 전국민 무한 85(월 8만 5000원)요금제였고, 휴대전화 통화만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요금제는 전국민 무한 69요금제(월 6만9000원)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절반이상 저렴해진 것이다.

무제한 데이터 제공 시작 구간도 6만 9000원에서 6만 1000원으로 낮아졌다.


무제한 요금제에 제공되는 기본 데이터 용량은 대폭 늘어났다. 61요금제에서는 11GB, 80요금제는 20GB, 100요금제는 35GB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각각 5GB, 16GB에 불과하던 전국민무한 69요금제, 전국민무한 100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음성과 데이터 요금이 낮아진 것 외에도 2만 9900원부터 모바일 IPTV인 'Btv 모바일'이 기본 제공되는 것을 비롯, 5만 1000원에는 최신영화, e북, 만화를 이용할 수 있는 'T프리미엄+' 혜택도 준다.

80요금제(월 8만원)와 100요금제(월 10만 원) 이용 고객에게는 VIP 멤버십, 단말 분실·파손 보함, 월정액의 최대 15%의 OK캐쉬백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추가로 준다.

한 사람이 두 개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대표회선에 가입 회선당 500M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가족끼리 결합한 고객에게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의 150%를 제공하고, 멤버십 등급을 올린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고객들의 스마트한 모바일 라이프를 지원하고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요금체계 개편을 지속해, 본원적 상품·서비스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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