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키 강성훈 어머니 "내 아들은 무죄입니다"

강성훈 모자. 사진=EBS 제공
17세 어린 나이에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의 리드보컬로 최고 전성기를 누린 강성훈(35). 그는 2000년 그룹 해체 이후 솔로가수로서도 성공한다. 하지만 2009년 사기 혐의로 피소되면서 그의 삶은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5년간의 치열한 법정다툼 끝에 지난 1월 무혐의 판정을 받은 강성훈.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그의 지난 삶은 어땠을까.


'사기 혐의'라는 네 글자는 그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갔다. 가수로서 유명했던 만큼 비난도 컸다. 사기 사건의 전모는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랐지만 세상은 진실을 믿어주지 않았고, 상처받은 그는 마음의 문을 닫았다. 강성훈은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고백한다.

강성훈의 어머니 정예금 여사는 아들과 함께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30대에 이혼한 후 어머니는 자식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더 강해져야 했다. 그래서 감옥에서 꺼내달라는 부탁에도, 5년간의 법정싸움 끝에 무혐의 판정을 받았을 때도 아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대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나한테는 엄마밖에 없었는데, 그때 왜 안 도와줬어?" 가족은 무조건 내 편이 되어줘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어머니의 평가는 아들에게 더 큰 상처로 남았다.

사기 사건 이후 모자 사이는 급격히 멀어졌고, 서로 상처를 줄까봐 대화조차 거의 하지 않게 됐다. 19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되는 EBS 리얼극장 '내 아들은 무죄입니다-젝스키스 강성훈과 어머니 편'은 모자가 캄보디아 라따나끼리로 7박8일간 여행을 떠나 지난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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