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18일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가 가입 선수 732명의 올해 연봉 조사 결과 평균은 3811만 엔(약 3억4580만 원)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33만 엔(3.6%) 오른 금액으로 4년 만에 증가세다. 외국인 선수와 육성 선수의 연봉은 계산에서 빠졌다.
KBO 리그의 3배 수준이다. 올해 KBO 리그 평균 연봉은 외국인과 신인 선수를 빼면 1억 1247만 원이다. 메이저리그는 평균 425만 달러(약 46억9000만 원)으로 KBO 리그의 40배에 이르고, 일본의 13배 정도다.
일본 구단별로는 명문이자 부자구단 요미우리가 6893만 엔(약 6억3000만 원)으로 4년 연속 톱을 달렸다. 현재 센트럴리그 선두 요코하마는 4년 연속 최하위로 2503만 엔(약 2억3000만 원)이었다.
연봉 1억 엔(약 9억 800만 원) 이상 고액 선수는 지난해보다 1명 증가한 65명이었다. 구단 별로는 요미우리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소프트뱅크가 9명, 니혼햄과 주니치가 7명으로 뒤를 이었다. 요코하마, 야쿠르트가 각 2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대호(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연봉 5억 엔(약 47억 원)으로 외국인 선수 중 최고 몸값이다. 33살 동갑내기 오승환(한신)은 지난해 11월 2년 최대 9억 엔(약 95억 원)에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