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콩' 대기업, 전체기업의 0.1%…1인 기업 82%

우리나라 대기업은 0.1%에 불과하고 1인 기업이 82.3%로 가장 많았다.


전경련이 통계청의 2013년 자료를 참고해 작성한 '우리나라 기업생태계 분석'에 따르면 국내 영리기업은 537만7천개이고 이중 대기업이 4천375개(0.1%), 중소기업은 537만3천개(99.9%)였다.

1인 기업이 82.3%로 가장 많았고 2∼9인 기업 13.9%, 10∼49인 기업 3.2%, 200∼299인 기업과 300인 이상 기업은 각각 0.1%였다.

전체 종사자 수는 1천784만6천명이며 대기업에 425만1천명(23.8%), 중소기업에 1천359만5천명(76.2%)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규모로 분석한 결과 우리 기업생태계는 49인 이하 기업이 99.3%를 차지하는 '압정형'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 대기업 : 중소기업 = 1 : 99

1인 기업을 제외할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비율은 1대 99이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종사자 비율은 32 대 68이다.

대기업은 2013년에 전년 대비 303개(7.4%↑)가 늘었으나 중소기업은 2천8개(0.04%↓) 줄어들었고 1인 기업을 제외하고 보면 중소기업은 5만1천272개(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종사자는 2013년에 전년 대비 31만4천명(8.0%)이 증가했으나 중소기업 종사자는 38만6천명(2.9%) 늘었으며 1인 기업을 제외할 경우 늘어난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44만명(5.0%)이었다.

전체 기업의 업종별 분포는 도소매업(24.5%), 부동산 및 임대업(20.4%), 숙박 및 음식점업(13.8%) 순이며 1인 기업을 제외한 경우 도소매업(26.9%), 제조업(24.0%), 건설업(8.8%)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종사자 중 남녀 비율은 6 대 4로 남자가 많았으며 남녀 모두 제조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남성이 일하는 업종은 제조업(32.0%), 도소매업(14.7%), 운수업(8.9%) 순이고, 여성은 제조업(19.5%), 도소매업(19.1%), 숙박 및 음식점업(11.9%) 순으로 많았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복지팀장은 "우리 기업 생태계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988'(99%가 중소기업이고, 종사자의 88%가 중소기업에서 근무)이 아니라 9976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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