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메시, 득점왕은 호날두

바르셀로나 트레블 도전, 레알 마드리드는 '무관' 확정

메시와 호날두가 사이좋게 하나씩 가졌다.

FC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20분에 터진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점 3점을 챙긴 바르셀로나는 30승3무4패(승점93)로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같은 시각 2위 레알 마드리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에스파뇰을 4-1로 꺾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29승2무6패(승점89)로 두 팀의 격차가 4점이 유지된 탓에 역전이 불가능하다.


2012~2013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는 통산 23회 우승을 기록했다.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인 레알 마드리드(32회)와는 여전히 격차가 크지만 2004~2005시즌 우승 이후 최근 11년간 7차례나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오르며 최강의 입지를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우승으로 올 시즌 '트레블(3관왕)' 도전의 첫 번째 단계를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마찬가지로 '트레블'에 도전했지만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얻지 못한 채 시즌을 마치게 됐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확정하는 축포로 자신의 리그 41호 골을 터뜨렸지만 득점왕 경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골잡이 호날두가 다시 한 번 승리할 전망이다.

호날두는 에스파놀전 해트트릭으로 리그 45호 골을 기록했다. 아직 1경기가 남았지만 4골이나 앞선 호날두의 3시즌 연속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 2010~2011시즌에도 득점왕을 차지했던 호날두가 올 시즌도 득점왕을 거머쥘 경우 통산 4회로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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