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 국무장관 방한...北 SLBM 등 협의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1박2일간의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

케리 장관은 이날 오후 중국 방문을 마치고 전용기 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케리 장관은 18일 오전에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윤 장관과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최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 이후의 동향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두 장관은 또 동북아 정세와 범세계적 차원의 협력 등 상호관심사를 점검하고 다음 달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따른 의제도 사전 조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케리 장관이 최근 아베 일본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 등과 관련한 한일간 과거사 문제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케리 장관은 18일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박 대통령을 예방하게 되며 오후에는 국내 대학에서 사이버 안보를 주제로 강연하고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한 뒤 미국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현 정부 들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2013년 4월 워싱턴에서 열린 이후 이번이 10번째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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