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F1 출신!' 日 이데유지, CJ 슈퍼레이스 우승

역시 F1 출신 일본인 레이서 이데유지(엑스타 레이싱)였다. 지난해에 이어 해외 대회 강자로 떠올랐다.

이데유지는 17일 중국 광둥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배기량 6200cc의 436마력) 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킷 30바퀴 총 84.72km를 46분 29초406에 주파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 티엔마 서킷 슈퍼레이스 3전 이후 다시 중국에서 정상에 올랐다. 처음 진행된 광둥 서킷에서 F1 출신 드라이버의 경험과 관록이 빛났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독일 출신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는 3.471초 차이로 준우승했다. 정의철(엑스타레이싱)이 46분41초584를 찍으며 3위로 팀 동료 이데유지와 함께 포디움에 올랐다.

전날 예선 2위였던 이데유지는 출발과 함께 예선 1위 조항우(아트라스BX)를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4랩에서는 황진우(CJ레이싱)가 베르그마이스터와 레이스를 다투다 스핀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경기 중후반 이데유지와 팀 베르그마이스터의 접전이 펼쳐졌고 승자는 이데유지였다.

이번 대회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모터스포츠 팬이 열광하는 CTCC와 함께 치러졌다. 궂은 날씨에도 팬들이 서킷을 찾아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의 열기를 즐겼다. 이번 레이스는 중국 온라인 매체 텐센트과 광둥방송국 등을 통해 생방송됐고, 중국국영방송 CCTV를 통해 녹화중계된다.

슈퍼레이스 김준호 조직위원장은 현지 인터뷰에서 "슈퍼레이스 아시아전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한국 브랜드들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강력한 사운드와 파워를 자랑하는 스톡카 레이스를 통해 중국에 한국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오는 6월 6일, 7일 상하이로 옮겨 시리즈 3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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