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주년 5.18 행사위는 16일 성명을 통해" 5.18 상징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과 제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국가보훈처가 색깔론을 덧씌우고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것으로 몰아가는 상황에서 현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적 정서가 매우 우려스럽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5.18 행사위는 특히, 국가보훈처가 "임"행진곡의 기념식 제창 반대에 항의해 기념식 보이콧을 선언한 35주년 5.18 전야제에 김 대표의 등장은 광주의 오월과 세월호 가족의 만남을 훼방 놓겠다는 불순한 의도를 숨긴 정치적 행보가 아닌가 하는 의심의 시선을 거둘 수 없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광주시민 대책위도 "5.18 전야제에 세월호 유가족들을 초청해 아픔을 함께하기로 했는데 유족들은 세월호 특조위를 무력화하는 정부 시행령 문제에 대한 아무런 해결책 없는 조건에서 여당 대표와 함께 전야제에 참석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전해왔고, 대책위는 이들 유족의 이런 뜻에 충분히 공감한다."라며 김 대표의 5.18 전야제 참석 "자제"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김 대표가 광주의 오월과 세월호 만남의 자리에 등장하면 "불청객"이 될 수밖에 없고 김 대표가 무리하게 참석을 강행하면 광주시민이 준비한 전야제가 "파행"으로 치닫고 서로를 위로하는 자리가 "분노의 함성"으로 뒤덮게 될 것이 분명해진다고 강조했다.
제35주년 5.18 행사위 및 세월호 참사 광주 시민 대책위는 "김 대표의 5.18 전야제 참석 강행에 따른 행사 현장에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할 상황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없다는 것을 미리 밝히며 이를 새누리당에 전달했다."라고 밝혔다.